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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르는 노동자 사고... "재발방지대책 수립해라"
민주노총 제주본부 30일 성명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4. 07.30. 11:31:44

29일 제주시 애월읍 쿠팡물류센터 앞에서 진행된 '제주 쿠팡노동자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특별근로감독 촉구 기자회견'.

[한라일보] 최근 제주에서 노동자들이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도내 노동계가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30일 성명을 통해 "성실히 일했을 뿐인 노동자들이 더 이상 무고하게 희생돼서는 안된다"면서 "제주도는 도내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중대재해에 대해 지자체의 의무를 다해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민노총은 "이달 2일 제주시 구좌읍 매장유산 표본조사 현장에서 토사 붕괴로 60대 여성 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지난 28일에는 한림외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50대 노동자가 구조물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1월 27일부터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이 전면 시행되며 제주소재 1만1454개 업체가 중대재해 처벌 대상이 됐지만 노동자의 생명권은 여전히 위태롭기만 하다"며 "고용노동부는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중대재해 발생에 대해 철저히 진상조사를 실시하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대해 경영책임자를 비롯한 관련자들을 법과 원칙에 따라 처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제주도를 향해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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