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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수온 피해 재난기금 긴급 투입..17만 마리 폐사
도, 63곳 대상 액화산소 구입비 11억1600만원 지원
재해보험금 신속 지급 조속한 피해복구 이뤄지도록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4. 08.23. 10:41:20
[한라일보] 제주 고수온 피해 육상양식장에 재난관리기금이 긴급 투입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연일 지속되는 고수온으로 인한 육상양식장 광어(넙치) 피해 확산에 대응해 재난관리기금으로 액화산소 구입비를 긴급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고수온 시기에 육상양식장에서는 사육수의 용존산소 감소로 인한 광어 폐사를 막기 위해 다량의 액화산소가 투입되고 있다.

이에 도는 양식수산물재해보험(고수온 특약)에 가입한 육상양식장 63곳에 11억16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도는 그동안 고수온 현상이 종료된 후에 피해조사 결과를 심의했지만, 앞으로는 고수온 기간 중 수시로 심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피해양식장이 신속하게 보험금 일부를 지급받아 빠른 시일 내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정재철 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 서부지역에서 고수온으로 인한 광어 폐사가 다량 발생하고 있어 양식생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액화산소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며 "피해를 입은 양식장들이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피해조사결과 심의를 수시로 열어 재해보험금 지급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10일 고수온 피해를 입은 육상양식장 민생투어에서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액화산소가 현장에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고수온으로 인해 현재까지 도내 육상 양식장 60곳에서 17만6000여마리의 광어 등 어류 폐사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자치도는 고수온이 이어지고 있어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여름의 경우 9월 중순까지 57곳에서 93만1000여마리의 어류 폐사 신고가 들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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