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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북부 41일째 열대야… 한낮 30℃ 넘는 더위 계속
산지 제외 나머지 지역 '폭염주의보'
25일~27일 가끔 비 내리는 곳도 있어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4. 08.25. 09:36:37

녹차밭 찾은 관광객들.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일요일인 25일 제주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밤낮없는 더위가 계속되면서 제주 북부 지역은 41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제주의 지점별 밤사이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7.0℃, 서귀포(남부) 26.3℃, 고산(서부) 26.4℃, 성산(동부) 25.4℃를 기록해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밤 사이(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나타난 열대야 일수는 제주 50일, 서귀포 43일, 성산 41일, 고산 36일이다.

특히 제주 북부 지역은 지난달 15일 이후 41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열대야 지속일수가 역대 두번째로 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에서 열대야가 가장 길게 이어진 때는 열대야 지속 일수 관측을 시작한 1923년 이래 2013년(7월 12일~8월 24일) 44일이다.

기상청은 "전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났다"며 "당분간 밤사이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내다봤다.

현재 제주도 산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고 체감기온이 33℃ 내외로 올라 무덥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1~32℃로 예상된다.

제주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강수량은 5~20㎜이다. 26일 오전~늦은 오후, 27일 오후에도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비구름대가 산발적으로 분포되어 있어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며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무덥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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