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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영농 폐기물 처리 더 이상 방치해선 안돼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입력 : 2024. 08.25. 23:00:00
[한라일보] 밭 주변에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영농 폐기물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각종 농약병, 시설하우스나 토양 멀칭에 사용된 비닐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영농 폐기물 발생량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영농 폐기물 소각 행위에 대한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

영농 폐기물의 적정 처리 관련 공익직불제 준수 사항 미이행 시 기본직불금 총액의 10%가 감액되는 만큼, 정당하게 영농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접근이 쉬운 마을별 공동 집하장 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쉽게 분해되는 환경 친화형 영농자재 사용을 장려하고, 영농 폐기물 배출 시 오염물질 세척 및 분리수거도 철저히 시행하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최근 농업 분야에도 ESG 경영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영농 폐기물 부실 처리는 환경 문제를 유발하고, 농업·농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영농 폐기물의 불법 소각, 토양 매립은 농촌의 이미지에도 부정적 영향을 초래해 도시민과 귀농·귀촌 희망자들에게 농촌 방문을 꺼리게 하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다시 찾고 싶은 농촌 만들기, 청정 농촌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 영농 폐기물 저감에 한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 영농 폐기물을 제때 수거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농사의 마무리'라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고기봉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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