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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산 채소류 조수입 6551억 '역대 2위'
기후변화 변수·수급조절 노력·품목단체 등 협업 주효
농협·행정 참여 1212페스티벌·소비촉진 운동도 한몫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4. 08.26. 10:45:01

농협·행정 참여 1212페스티벌.

[한라일보] 2023년 제주산 채소류 조수입이 655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2위를 달성했다. 이는 기후변화 영향에 따른 타지역 피해 발생은 물론 수급 조절 노력과 품목단체, 제주농협, 행정 등의 협업체계 구축이 주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3년 제주지역 채소류 조수입이 전년도 5796억원 대비 13% 증가한 655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16년 6768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주요 품목별 조수입은 ▷월동무 2080억원(전년 1772억원 대비 17.4%↑) ▷당근 863억원(전년 576억원 대비 49.8%↑) ▷양배추 909억원(전년 588억원 대비 54.5%↑) ▷브로콜리 534억원(전년 484억원 대비 10.3%↑) ▷조생양파 471억원(전년 434억원 대비 8.53%↑) 등이다.

2023년산 제주지역 월동채소 주요 6대 품목 생산량은 ▷월동무 34만2470t(전년 대비 9.9%↓) ▷당근 4만8370t(전년 대비 67.8%↑) ▷양배추 8만8415t(전년 대비 3.0%↓) ▷브로콜리 1만6401t(전년 대비 1.9%↑) ▷조생양파 3만3502t(전년 대비 14.6%↓) ▷구마늘 1만406t(전년 대비 40.2%↓) 등이다.

채소류 대부분이 조수입 증가를 이끌었다. 다만 구마늘은 올해 벌마늘 발생 증가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상품성 하락 등으로 조수입은 331억원에 머물며 전년 519억원에 견줘 36.2% 감소했다.

2023년산 조수입 증가의 주요 요인은 연초 한파와 올해 2~3월의 잦은 강우로 인한 생산량 감소를 비롯해 당근, 양배추 등 품목단체와 생산자단체의 분산출하를 통한 수급 조절 노력이 작용했다. 또한 자조금 사업, 소비촉진 행사 등 수급안정사업 추진을 위한 품목단체, 농협, 행정의 협업체계 구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월동채소 제주형자조금 품목단체는 품목별로 조성한 자조금을 활용해 성출하기 저장비 지원, 가공용 출하 지원, 포전매취 등의 사업을 추진하며 분산출하에 주력했다. 올해 자조금 사업비(행정 보조 50%)는 4개 품목, 70억원(월동무 26, 당근 26, 양배추 14, 브로콜리 4)이다.

또한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지역농협, 제주도가 함께했던 '제주 겨울채소 1212페스티벌'과 '제주도민 착한 소비촉진 운동'을 통해 채소류 분산 출하와 소비촉진에 기여했다. 1212 페스티벌 추진 실적(2023.12~2024.2)은 4만7864t·267억6700만원이며, 착한 소비촉진 운동 추진 실적(2024.1.22~2.2)은 1만1189상자·1억700만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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