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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펼쳐지는 열흘간의 '춤의 대향연'... 2일 화려한 팡파르
제33회 전국무용제 19년 만에 다시 제주서... 오는 11일까지
'을묘왜변 제주대첩' 다룬 개막축하공연 '을묘 데필레' 주목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4. 09.01. 20:14:00

제33회 전국무용제 제주 개막을 앞두고 사전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 'K-발레 월드스타 갈라'공연이 지난 31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제주무용협회 제공

[한라일보] 국내외 무용인들이 제주에 모여 펼치는 춤의 향연, 제33회 전국무용제가 2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오는 11일까지 열흘간 제주에서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로, 우리나라 무용예술의 현재 모습을 마주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국 무용인들의 큰 잔치이자 화합의 장인 '제33회 전국무용제'는 제주에선 1996년(제5회)과 2005년(제14회)에 이어 세 번째이자 19년 만에 다시 열리는 무용 축제다.

도내 곳곳(제주아트센터, 제주 문예회관, 서귀포예술의전당 등)에서 진행될 전국무용제는 '춤·제주, 상상 그 이상의 비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무용인들이 선보일 매혹적인 춤의 물결로 제주 섬을 다채롭게 채워 나갈 예정이다.

▶찬란한 춤으로 빛날 시간=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2일 오후 7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날엔 개막축하공연무대로 제주특별자치도립무용단이 제주민이 주체가 돼 왜적과 싸운 제주 유일의 승전사 '을묘왜변 제주대첩'을 무용으로 압축해 작품화한 '을묘 데필레'가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최상철현대무용단의 '그들의 논쟁'과 뮤지컬 배우 이건명의 무대도 준비됐다.

제33회 전국무용제 개막식 리플릿. 제주무용협회 제공

제33회 전국무용제 개막식 리플릿. 제주무용협회 제공

제33회 전국무용제 개막식 리플릿. 제주무용협회 제공

제33회 전국무용제 개막식 리플릿. 제주무용협회 제공



행사장에는 전국무용제 33년간의 기록을 모은 아카이브, 제주 원로 무용가 아카이브전 등도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행사장 로비에서 다양한 예술가들의 오픈스테이지 무대도 예정돼 있으며, 식전행사로 33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서프라이즈 플래시몹'도 눈길을 끌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전국무용제는 행사 기간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경연(단체 및 솔로)을 비롯 지역무용가 및 국내외 우수무용단 초청공연, 찾아가는 춤서비스, 오픈스테이지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는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전국무용제 제주 홈페이지에 확인할 수 있다.

제주무용협회 최길복 지회장

▶"문화향유로 재충전·에너지 회복 기회되길"
=제33회 전국무용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사)대한무용협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최길복 지회장은 "공연으로 도민들이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지고 에너지를 회복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초대장을 띄웠다.

무엇보다 이번 무용축제가 많은 관람객에게 문화적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축제를 알리기 위해 발로 뛰며 홍보에 최선을 다했다는 최 지회장은 '전국무용제 제주'를 준비하면서 학교 등 곳곳에서 찾아가는 춤서비스 등 다양한 사전 무대를 통해 새로운 관객을 확보하고 무용예술 대중화에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향후에도 제주무용발전과 청소년 무용 활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해나가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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