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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의예과 1·2학년 2학기 등록 0명
전국 국립대 의대 수강신청률 7% 머물러
제주대 의학과 1~4학년 전원 등록금 미납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24. 09.03. 17:08:37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전경.

[한라일보] 정부의 의료개혁에 대한 의대생들의 반발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대학교 의예과 1학년 학생들이 2024학년도 2학기 수강신청과 등록금 납부를 일체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강동구갑)이 각 국립대학 의과대학들로부터 제출받은 2024학년도 2학기 수강신청 및 등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의예과 학생들의 수강신청률은 7%에 머물렀다.

서울대를 비롯해 각 10개 국립대학 의과대학에 재학중인 의예과 전체 1학년 학생 960명 중 62명(6.2%)이 수강신청을 했으며, 의예과 2학년 학생의 경우에도 76명(7.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학교 1학년 의예과 학생들의 경우 정원 40명 중 단 한 명도 수강신청을 하지 않았고, 2학년은 4명만 수강신청을 완료했다.

제주대 의예과 1·2학년 학생들은 2학기 등록금도 일체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24학년도 2학기 등록금을 납부받지 않고 있는 서울대학교를 제외한 전체 9개 국립대학 의과대학 의예과 1학년 960명 중 40명(4.1%)만 24학년도 2학기 등록금을 납부했으며, 의예과 2학년의 경우 30명(3.1%)만 등록금을 납부한 것이 확인됐다.

의학과 상황도 의예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북대학교와 강원대학교 그리고 제주대학교의 경우 의학과 1~4학년 학생들 모두 등록금을 납부하지 않았으며, 기타 대학들의 경우에는 10명 내외의 의학과 학생들만 등록금을 납부했다.

진선미 의원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지난 6개월간 의과대학생들을 설득할 구체적인 대책 없이 학교 현장으로 복귀만 종용한 결과가 수강 미신청과 등록금 미납 상황으로 나타났다"며 "실제 학교 현장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복귀 가능성만을 외칠 것이 아니라 전향적인 태도로 의과대학생들의 요구를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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