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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바꾼다" 907제주기후정의행진 선포
907제주기후정의행진조직위원회 4일 기자회견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4. 09.04. 13:30:44

907제주기후정의행진조직위원회는 4일 제주시청 앞에서 907제주기후정의행진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라일보] 제주지역 시민단체와 개인 활동가들이 '기후 정의'를 외치며 오는 7일 거리 행진에 나선다.

탈핵기후위기제주행동과 다른제주연구소, 대학생기후행동제주지역 등 단체와 24명의 개인 활동가로 구성된 907제주기후정의행진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원회)는 4일 제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모두의 삶과 뭇생명들을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서겠다"며 "변해야할 것은 기후가 아니라 바로 이 세상, 우리가 발딛고 있는 여기 제주"라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185개의 숨골을 메우고 농경지와 초지를 아스팔트로 만드는 제2공항은 제주 지하수 문제를 심화시키고 수많은 법정보호종의 서식지를 파괴해 온실가스 배출을 증가시킬 것"이라면서 "제주의 생태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제2공항을 당장 백지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30℃가 넘는 수온에 해조류, 산호도 녹아내리고 매년 2만t이 넘는 해양쓰레기가 제주바다에서 수거되고 있다"며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통해 제주바다를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8월 중순까지 구좌읍 당근 발아율은 20%에 그치는 등 농민들은 기후재난의 최전선에 서 있다"며 "농업 정책을 전면 개선하고 친환경 농업과 같은 지속가능한 농업 전환에 더 많은 예산이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조직위는 동물 착취 산업에 대한 의존을 끊어내고 공장식 축산 철폐에 대해 단계적 계획을 수립할 것, 탄소배출 감축과 도민 권리 실현을 위해 버스 안전 공영제를 전면 실시할 것,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규제, 형식적으로 추진되는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의 전면 수정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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