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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 200㎜ 강수에도 계속되는 열대야·폭염특보
지난 밤 서부지역 제외 해안지역 열대야 .. 북부 66일째
주말까지 낮 최고기온 33℃ 안팎.. 무더위 기승 부릴 듯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4. 09.12. 08:37:50

가을을 기다리는 벼. 한라일보DB

[한라일보]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제주지방은 여전히 열대야가 발생하고 폭염특보가 계속되면서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기압골 영향으로 한라산을 중심으로 200㎜에 가까운 비가 내렸다.

지난 10일부터 12일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한라산 남벽 190.5, 영실 186.0, 삼각봉 179.5㎜의 비가 내렸다. 중산간지역에도 가시리 104.5, 한남 71.0, 송당 65.0, 산천단 43.0㎜의 강수량을 보였고 해안지역도 대정 76.5, 우도 70.0, 가파도 69.5, 구좌 61.0㎜의 비가 내렸다.

제주기상청은 주말까지 대체로 구름 많거나 맑은 날씨가 예상되지만 12일엔 기압골 영향으로 가끔 비가 내리고 13일에는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12일 예상강수량은 5~40㎜, 13일 예상강수량도 5~40㎜ 정도다.

이처럼 비가 이어지고 있지만 무더위는 멈추질 않고 있다. 지난 밤에도 산지와 서부를 제외한 해안지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하며 최장기록을 갈아치웠다. 열대야 발생지점의 밤 사이 최저기온은 제주 27.0, 서귀포 26.6, 성산 25.6℃이며 올해 열대야 발생일수는 제주 66일, 서귀포 59일, 성산 51일로 늘었다.

산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낮에도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2일 낮 최고기온은 31~33℃까지 오르겠고 13일과 14일에도 아침 최저기온 25~26℃, 낮 최고기온은 33℃안팎까지 올라가겠다.

해상에선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중이며 12일 오후까지 강한 바람으로 물결이 최고 4m까지 높게 일겠고 제주도 해상도 대체로 물결이 높을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13일부터는 너울이 밀려오면서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을 수 있어 해안가 저지대는 침수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한편 북상중인 제13호 태풍 '버빙카'는 12일 오전 3시 기준 괌 서북서쪽 약 53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km로 북북서진하고 있으며 오는 17일 중국 상하이부근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제주와 한반도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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