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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700㎜ 물폭탄.. 역대급 열대야도 멈췄다
폭염특보 열대야 사라지고 낮 최고기온 30℃ 아래로
내일까지 가끔 비.. 예상강수량 산지 북동부 5~40㎜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4. 09.22. 09:04:43

비 내래는 제주.

[한라일보] 제주지방에 700㎜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70일 넘게 이어지는 열대야도 발생하지 않았다.

2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이날부터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23일까지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이번 비는 북동풍 유입으로 산지와 한라산 북·동지역을 중심으로 내리겠다. 22~23일 예상강수량은 5~40㎜정도다.

지난 19일부터 제14호 태풍 '플라산'의 간접 영향 등으로 많은 비가 내려 최장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열대야가 사라지고 폭염주의보가 해제되는 등 더위는 한풀 꺾였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주요 지점의 누적 강수량을 보면 삼각봉에 770.5㎜가 폭우가 쏟아졌고 사제비 548.5, 가시리 341.5, 성산 106.7, 서귀포 69.7, 제주 57.3㎜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밤 제주 전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올해 열대야 일수는 여기서 멈춰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올해 열대야 일수는 제주 75일, 서귀포 68일, 성산 59일, 고산 51일을 기록중이다.

폭염특보가 해제되면서 낮 기온도 3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낮 최고기온은 27~30℃가 되겠고 23일 아침 최저기온 23~24℃, 낮 최고기온은 27~29℃로 예상된다. 24일 낮 최고기온은 28~30℃가 되겠다.

해상에선 제주도 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도전해상(남쪽바깥먼바다 제외)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서는 23일까지,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에는 24일 새벽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다음 주 제주지방은 중반부터 맑은 날씨를 되찾겠고 낮 최고기온은 28~30℃로 전형적인 가을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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