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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축산 농가 가축재해보험 가입 증가세
이상 기후 등 영향 2020년 190곳에서 2024년 8월 241곳으로 가입 늘어
제주시, 재해보험료 사업비 확대에 기후 재난 대비 시설 구축 신규 지원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4. 09.22. 13:43:12

'기후 재난 대비 축산 사업장 안전 기반 구축 사업'으로 설치된 쿨링 패드. 제주시 제공

[한라일보] 제주시 지역 축산 농가의 가축재해보험 가입이 늘고 있는 추세다. 제주시는 폭염 장기화 등 이상 기상에 대비해 가축재해보험료 지원 사업비를 확대하고 올해 새롭게 축산 사업장 내 예방 시설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22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축재해보험 가입 농가는 2020년 190개소, 2021년 209개소, 2022년 246개소, 2023년 267개소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올 들어선 8월 말 현재 241개소가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했다. 축종별 가입률은 올 8월 말 기준 소 23.7%, 닭·오리 70%로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다만 돼지는 작년 78.7%까지 가입률이 올랐지만 올해는 62.1%로 하락했다.

제주시는 소, 돼지, 닭, 오리 등 4개 축종 사육 농가의 가축재해보험 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 보험료 지원 사업비로 4억 5500만원을 확보했다. 지난해(1억 9000만원) 대비 2배 넘게 증가한 규모로 제주시는 향후 예산 확보 상황에 따라 보험료 지원 축종 확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주시는 올해 처음으로 '기후 재난 대비 축산 사업장 안전 기반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는 각종 자연 재난에 대비해 농가 피해를 사전에 막을 수 있도록 비상발전기, 냉난방기, 자동온도조절시스템 설치를 지원하는 것으로 13개소에 사업비 6억원(자부담 3억 포함)이 투입된다.

제주시는 "이상 기후 영향으로 축산 농가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축산 사업장 안전 기반 구축과 가축재해보험 가입을 동시에 추진해 예방과 보상이라는 이중 안전망으로 축산 농가의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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