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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병원 임직원 친인척 채용 다반사
지난 5년간 87명 채용돼...이 중 58명은 정규직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24. 09.25. 10:46:09

제주대학교병원 전경.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지난 5년간 제주대병원에 채용된 임직원의 친인척이 87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문정복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시흥갑)이 전국 10개 국립대병원(본·분원 합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제주대병원에 채용된 임직원 친인척(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 배우자)은 총 8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0개 국립대병원에서 지난 5년간 채용한 임직원의 친척은 총 172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대병원이 50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남대병원 344명, 부산대병원 183명, 경상국립대병원 182명, 전북대병원 168명, 제주대병원 87명, 경북대병원 84명, 강원대병원 63명, 충남대병원 53명, 충북대병원 51명 순이다.

친인척 채용 인원 중 무려 1455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이 4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대병원과 충북대병원의 경우 채용된 친인척은 모두 정규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대병원의 경우 총 87명 가운데 정규직이 58명, 비정규직(계약기간 1년 이상) 29명이었다.

직군별로는 의사 1명, 간호·보건 32명, 약사 1명, 행정·시설관리 34명, 의료기술지원 19명이다.

문정복 의원은 "국립대병원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 투명하고 공정한 채용 절차를 보장해야 할 책임이 있다"라며 "수년간 국립대병원의 친인척 채용이 지속 된 만큼 교육부는 채용과정 전반에 대해 철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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