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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청년 10명 중 4명은 연간 2000만원 못번다
통계청 제주사무소 '통계로 본 제주 청년세대의 변화'
2022년 청년 비중 23.7%로 전국보다 2.6%p 낮아
연간 소득 2000원 미만 41.5%, 3000만원 미만 62.8%
취업자 숙박·음식점-도·소매-보건·사회복지 순 많아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4. 09.25. 14:38:05
[한라일보] 제주지역 청년 10명 중 4명은 연간 소득이 2000만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이 낮은 숙박·음식점과 도·소매업 취업 비중이 높아서다.

25일 통계청 제주사무소는 최근 7년(2016~2022년)동안의 도내 청년(19~39세) 세대의 변화를 담은 '통계로 본 제주 청년세대의 변화'를 발표했다.

2022년 제주 청년인구는 15만4000명으로 총인구(65만명)의 23.7%를 차지했다. 청년인구 비중이 2016년보다 2.2%포인트(p) 감소하며 전국(26.3%)과 수도권(28.6%)에 견줘 각각 2.6%p, 4.9%p 낮았다.

청년인구는 2018년 16만3000명으로 정점을 찍고 2019년 0.9% 감소세로 돌아선 후 계속 줄고 있다. 2021년까지 순유입되던 청년인구도 2022년 순유출(-142명)로 전환됐다.

2022년 청년 취업자 비중은 84.1%이고, 종사자지위별로는 상시근로자(71.5%), 자영업(16.9%), 일용직(11.5%)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상위 산업은 숙박·음식점이 16.2%이고, 이어 도·소매(16.1%), 보건·사회복지(8.1%)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은 제조업(16.3%), 도·소매(14.0%), 숙박·음식점(10.0%) 순으로 제주가 제조업 기반이 취약함을 알 수 있다.

청년의 기업 규모별 취업 비중은 중소기업(32.1%), 소상공인(30.1%), 기타(25.5%), 대기업(7.5%), 중견기업(4.8%) 순이다. 대기업·중견기업은 전국(19.4%), 수도권(21.2%) 대비 각각 7.1%p, 8.9%p 낮고, 소상공인은 전국(25.5%), 수도권(25.3%) 대비 각각 4.6%p, 4.8%p 높았다.

이처럼 임금이 낮은 숙박·음식점과 도·소매업에 종사하는 청년이 많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비중도 전국보다 높아 청년 10명 중 6명은 연간 소득이 3000만원을 밑돌았다.

2022년 청년의 연간 소득은 2000만원 미만이 41.5%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어 ▷2000만~3000만원 미만(21.3%) ▷3000만~4000만원 미만(16.3%) ▷5000만원 이상(11.0%) ▷4000만~5000만원 미만(9.9%) 순으로 나타났다. 2000만원 미만 비중은 전국(37.3%)보다 높았고, 5000만원 이상은 전국(18.9%)보다 낮았다.

청년 중 상시근로자의 연간 소득은 2000만원 미만이 29.8%로 10명 중 3명 꼴로 가장 비중이 컸다. 이어 ▷2000만~3000만원 미만(25.5%) ▷3000만~4000만원 미만(19.9%) ▷5000만원 이상(12.6%) ▷4000만~5000만원 미만(12.2%)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 청년 중 배우자가 있는 비중은 30.0%, 맞벌이 비중은 76.2%로 나타났다. 2016년 대비 배우자가 있는 청년은 8.3%p 감소하고, 맞벌이 비중은 6.6%p 증가했다.

자녀가 있는 청년 비중은 24.5%이고, 평균 자녀수는 1.36명으로 나타났다. 2016년 대비 각각 8.8%p, 0.17명 감소한 수치다.

청년 1인 가구 비중은 18.2%이고, 45.5%는 부모와 동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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