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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연구센터 인력·예산 매년 감소 '홀대론' 제기
10년간 인력 33%, 시험연구비 26% ↓
문대림 "세계화 위해 지속 투자 필요"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4. 10.04. 11:19:57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센터 예산현황. 문대림 의원실 제공

[한라일보] 농촌진흥청이 제주감귤에 대한 연구 인력과 예산을 매년 줄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감귤 홀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의원(제주시갑)이 농촌진흥청이 제출한 '감귤연구센터 운영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감귤연구센터의 연구인력은 2015년 15명에서 2024년 10명으로 10년간 33%나 줄었다. 현재 연구관 5명과 연구사 5명 뿐이다.

감귤연구센터의 예산도 줄었다. 2015년 37억 8100 만원에서 2024년 36억 2000만 원으로 10년 전보다 4.3% 감소했고 , 특히 연구개발의 핵심인 시험연구비는 2015년 17억 7900 만원에서 2024년 13억 1000만원으로 약 26.4% 줄었다.

문대림 국회의원.

연구개발 성과를 만들어 내는데 매우 중요한 시설과 장비에 대한 투자도 감소했다 . 특히 시설비는 2014년 8억 8000만원에서 2024년 5억원으로 43.2%, 절반 가까이 줄었고, 장비비는 2014년 2억 4100만원에서 2024년 1억 9700만원으로 18.3% 감소했다.

농촌진흥청의 감귤 관련 R&D 예산도 2015년 45억 8000만원에서 2024년 40억 7000만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2025년 농진청의 감귤 관련 R&D예산 요구액은 40억 5000만원으로 10 년 전보다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감귤연구센터의 연구 성과도 2015년 49건에서 2023년 32건으로 줄어드는 등 감귤품종 육성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대림 의원은 "제주 감귤은 단순한 과수가 아닌 제주를 상징하는 존재이며 특유의 맛을 인정받아 해외 수출도 증가하는 등 수출 효자 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감귤의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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