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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봉 의장 '제주 홀대론' 제기… 민생토론회 개최 요청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 개최… 정부 행동으로 보여야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 위한 주민투표 연내 실시도
도의회 12대 후반기 첫 행감 포함 21일간의 일정 시작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4. 10.04. 14:51:24

제주자치도의회 제432회 임시회 첫 날인 4일, 개회사를 통해 정부의 제주 홀대론을 집중 제기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 방문을 요청하는 제주도의회 이상봉 의장. 제주자치도의회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이상봉 의장이 정부의 제주 홀대론을 집중 제기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 방문을 요청했다.

도의회가 4일 행정사무감사를 포함한 제432회 임시회를 개회, 오는 24일까지 21일간의 일정을 이어간다.

이 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민생경제 회복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제주도정이 기울이는 노력에 중앙정부 또한 힘을 실어줘야 하는데, 정부의 제주 지원은 도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추석 민심에서도 중앙정부의 '제주 홀대론'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가 많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 의장은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가 무산됐고, 대통령 공약인 제주관광청 신설도 답보 상태"라며 "올해 초부터 대통령 주재 민생 토론회가 각 지역에서 열리고 있지만, 아쉽게도 제주만 그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장은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제주를 방문한 적이 없어, 이러한 '제주 홀대론'이 단순한 '우려'에 불과하다는 것을 중앙정부가 행동으로 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피력했다. 이에 "제주도민의 염원으로 의회와 제주도정이 공동으로 건의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가 연내에 실시될 수 있기를 바라고, 또한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가 조속히 제주에서 개최되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의회가 4일 행정사무감사를 포함한 제432회 임시회를 개회, 오는 24일까지 21일간의 일정을 이어간다. 제주도의회 제공

이번 도의회 임시회는 제12대 후반기 원 구성 이후 첫 행정사무감사를 포함해 실시되는 만큼 제주민생경제 회복 등에 대한 정책 진단이 이뤄질 전망이다.

임시회에서는 도의회사무처, 제주도, 제주도교육청의 주요 정책과 사업 추진 전반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오는 7일부터 18일까지 12일간 각 상임위원회 별로 이뤄진다.

도의회는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잘못된 행정 관행과 예산 낭비 사례 등에 대해 시정·개선 요구는 물론 바람직한 정책 방향 및 대안 제시와 더불어 지역현안의 해법을 모색한다. 또한 행정사무감사로 얻은 사례와 자료는 내년도 예산 심사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의회는 의원발의 의안 16건, 도지사 제출 의안 133건, 교육감 제출 의안 4건을 포함해 의안 153건에 대한 소관 상임위원회 별로 심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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