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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극장서 잇단 연극무대... 가을 제주, 연극의 향기로 물들다
제주연극협회, 소극장연극축제 시작... 20~26일 제주어연극제도
한국생활연극협회제주도지회 14~19일 6일간 '제주생활연극축제'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4. 10.09. 12:42:05

8일 예술공간 오이에서 펼쳐진 제33회 소극장연극축제 극단 세이레의 '원무' 공연 한 장면. 제주연극협회 제공

[한라일보] 제주의 가을이 연극의 향기로 물든다.

이달 소극장연극축제를 시작으로 제주어연극제와 제주생활연극축제까지 다채로운 무대가 잇따라 펼쳐져 관객과 만난다. 배우의 표정과 몸짓을 보다 가까이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소극장에서 몰입감 있는 연극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사)한국연극협회제주특별자치도지회(제주연극협회)는 올해 제33회 소극장연극축제에 세 개의 공연을 준비했다.

지난 8일 극단세이레의 '원무'(홍창수 작, 김이영 연출)로 문을 연 소극장연극축제는 10일 극단가람의 부자간의 모습을 통해 빠르게 변해가는 현대 사회에서 세대간의 갈등과 소통 불가를 다룬 'True Comedy'(김민중 작, 김룡 연출) 공연에 이어 12일 퍼포먼스단 몸짓의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작품인 '현혹'(황대현 작, 강종임 연출)으로 막을 내린다. 공연은 각 오후 7시30분부터며, 무대는 예술공간 오이다.

제주연극협회는 이어 '2024 제주어연극제'로 다시 관객 앞에 선다.

연극의 역할 중 사회적 기여를 고민해온 제주연극협회가 올해 처음 선보이는 연극제로, 제주어 창작 및 각색을 통한 공연 예술에서의 제주어 활용으로 제주어 일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어연극제에선 총 4편의 연극을 만나볼 수 있다. 이달 20일 극단이어도의 '부끄러움을 환산한다면'(송정혜 작, 강명숙 연출)을 시작으로 22일 예술공간 오이의 '혀'(오상운 작·연출), 24일 극단돌담의 '청춘예찬'(박근형 작, 박현순 연출), 26일 극단정낭의 '낭독극 강신무'가 순차적으로 무대(세이레아트센터, 각 오후 7시30분)에 오른다.

(사)한국생활연극협회 제주도지회가 마련한 '제주생활연극축제'도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메세나협회 및 ㅍ ㅏ란엔터테인먼트의 2024년도 제주메세나 매칭결연사업의 지원을 받은 축제다.

제주의 극단 보라와 극단 마임in, 극단 삼달리의 별을 비롯 서울지회에서 극단 앙상블, 극단 단홍, 극단 윤복 등 6개 극단이 참가하는 축제는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매일 오후 7시(19일은 오후 4시) 예술공간 오이에서 1일 1회 공연으로 관객을 맞는다.

공연 30분 전엔 예술공간 오이 로비에서 테너 조정호와 싱어 강제원, 마임이스트 현대철과 강정균이 함께하는 프린지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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