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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제주대병원 의료진에 "현장 지켜줘 감사"
"제주에 상급종합병원 없는 것 상식적이지 않아"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24. 10.15. 19:40:00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대병원을 찾아 입원 환자, 보호자와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라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제주대학교병원을 방문해 의료 현장에서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행사를 마무리한 뒤 제주대병원 현장 방문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병원에 도착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최국명 제주대병원장의 안내에 따라 3층 암병동으로 이동한 후 주변 의료진과 환자들의 양해를 구한 뒤 병실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3차 항암치료를 위해 입원 중인 70대 암환자 김모씨에게 "얼마에 한번씩 치료받으러 오시는지", "며칠간 입원하시는지" 묻고 "치료 잘 받으시길 바란다. 건강하시고 힘내십시오"라며 쾌유를 기원했다. 이에 환자 보호자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병원관계자 및 의료진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추석 연휴에 밤낮없이 현장을 지켜주시고 여러분이 헌신해주신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장기간의 연휴 동안 비상의료체계를 잘 지켜낼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주여건 중에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부분이 바로 교육과 의료"라며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중증필수의료의 접근성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제주도에 상급종합병원이 없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면서 "제주대병원이 빠른 시일 내에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최국명 제주대 병원장은 "지역적인 한계로 인한 의료인력 수급 어려움과 코로나19 및 전공의 이탈로 인해 심각한 재정 적자를 겪고 있다"고 고충을 전했다. 이어 "언제까지 이런 상황을 지속할 수 있을지 걱정되는 상황이지만, 대통령께서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든든하다"고 말했다.

또한 최 병원장은 "제주대병원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한 뒤 병원 방문에 동행한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과 장상윤 사회수석에게 상급종합병원 지정에 즉각 나설 것을 당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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