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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청렴이란 두 글자, 다시 한번 되새기자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입력 : 2024. 10.17. 02:00:00
[한라일보]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입문한 지 어느덧 20여 년 남짓 됐다. 불현듯 그간 공직자로서의 내 자세와 마음가짐에 대한 물음표가 생겼다.

방송·언론 등에서 보도되는 몇몇의 사건들은 청렴사회로 가는 길이 아직도 멀었음을 보여주고 있어 우리 모두를 우울하게 만들곤 한다. 그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20년 남짓한 나의 세월과 오버랩되며 공무원 초창기의 순수한 마음으로 품었던 공직자의 일등 자세 청렴의 의미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한다.

조선시대에도 청렴 의식을 매우 중시했다. 조선시대 실학자 다산 정약용은 1818년 '목민심서'를 통해 지방의 수령인 목민관이 지켜야 할 지침을 제시했는데, 특히 "청렴은 목민관 본연의 자세이고, 모든 선한 일의 근원이며, 모든 덕행의 근본이니 청렴하지 않고서 목민관이 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 이렇듯 조선시대에도 강조됐던 청렴 의식은 21세기인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와 공직자의 구체적인 행동 지침으로 강조되고 있다.

그 지침을 보면 첫째 직무 수행중 투명한 처리를 위한 이해충돌방지, 둘째 직무 관련자나 금품, 선물,접대, 기타 유혹을 거절하는 금품수수금지, 셋째 업무를 공정히 처리하며 압력과 청탁을 받지않는 공정한 업무수행, 넷째 청렴성 유지를 위한 자기관리와 윤리교육을 위한 자기관리 등이 그것이다.

청렴은 누구나 행복한 사회를 위한 필수적 요소이고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가치다. 또한 이것이 우리 사회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길이다. <한재숙 제주시 한림읍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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