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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악화
10월 72.2로 전월 대비 4.2p 하락…석달 연속 떨어져
미분양 해소 더디고 인구 순유출, 대출 규제 등 영향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4. 10.17. 13:45:51
[한라일보] 제주지역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2400여호에 이르는 미분양도 해소되지 않으면서 이달 주택사업경기전망도 어두울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도내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등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10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이달 지수는 72.2로 전월 대비 4.2포인트(p) 떨어졌다. 지난 7월 100이었던 지수는 8월 88.8, 9월 76.4에 이어 이달까지 석달 연속 하락했다.

전국 지수는 전월 대비 4.6p 하락한 81.6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1.3p 상승한 107.4, 비수도권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5.9p 하락한 76.0으로 전망됐다.

도내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하락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 등 대출 강화에다 2500호에 가까운 미분양 물량, 9월까지 아파트 매매가격이 26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사업자들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부터 인구 순유출 규모가 커지고 있고,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 자연감소까지 더해지는 점도 일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3개 국면으로 구분한다. 85 미만은 하강 국면, 85~115 미만은 보합 국면, 115 이상은 상승 국면이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이날 발표한 10월 둘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도내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0.04% 내렸다. 매매가격은 전주(-0.02%)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는데 서귀포시(-0.09%)는 동홍·강정동 위주로, 제주시(-0.03%)는 외도1동·일도2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고 한국부동산원은 밝혔다. 전세가격은 제주시 지역은 0.04%, 서귀포시 지역은 0.03% 떨어졌다.

올해 아파트 누계 변동률은 매매가격은 1.98% 내렸고, 전세가격은 1.33% 내렸다. 지난해 같은기간(매매 4.38%, 전세 -4.47%)보다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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