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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없는 과목 들어요”… 제주 온라인학교 개교
고교학점제 안착 지원… 개설 어려운 과목 수업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4. 10.23. 06:00:00

22일 제주시 노형동 제주온라인학교 별관 모다들엉에서 열린 제주온라인학교 개교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교실과 교원 등은 갖춰져 있지만 소속 학생 없이 학생들에게 수업을 제공하는 '제주 온라인학교'가 첫 발걸음을 뗐다.

제주온라인학교는 22일 제주온라인학교 별관 모다들엉에서 개교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교식에는 김광수 교육감을 비롯 오승식 도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문홍철 제주온라인학교운위원회 위원장, 학부모, 학생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온라인학교의 존재 이유는 내년부터 시행될 '고교 학점제'의 안착을 위해서다. 도내 고등학교에서 인적·물적 한계로 개설이 어려운 과목을 개설해 단위학교에서 위탁된 학생들에게 시간제 수업을 제공하고 있다.

고교학점제의 가장 큰 목표가 학생이 스스로 자신의 진로에 맞춰 과목을 선택하는 것인 만큼, 제주온라인학교는 도내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해 3~5명의 소수 인원이라 할지라도 개설을 원하는 학생이 있다면 필요한 과목을 최대한 다양하게 개설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평가의 지필평가를 보는 교과도 있지만, 대부분의 교과는 수행평가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수행평가는 특징에 따라 온라인 또는 학교의 오프라인 강의실에서도 이뤄진다.

온라인학교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예전에는 학교에서 개설해준 과목만 들었어야 했는데 제가 듣고 싶은 과목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온라인 강의라고 해서 화면만 보고 있어야 하는 줄 알았는데, 실시간으로 선생님께 질문도 가능하고 평소 교실에서 수업 듣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 집중도 잘 됐다. 온라인학교에서 수업을 개설해줘서 꿈에 한 발짝 다가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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