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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상수관 정비에도 유수율은 왜 개선 안되나
입력 : 2024. 10.24. 05:30:00
[한라일보] 제주도가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에 따른 대규모 국비를 따냈다. 도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노후 상수도관 정비를 통해 유수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상수도에서 유수율은 매우 중요하다. 유수율은 각 정수장에서 생산된 총수량에 대한 각 가정의 요금 부과 수량의 비율이다. 문제는 요금을 받는 상수도 비율은 여전히 낮다는 데 있다.

제주도는 2025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환경부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가운데 4개 신규 사업에 국비 918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도내 상수도관은 전체 4833㎞ 중 1316㎞(27.2%)가 내구연한을 초과한 상태다. 수돗물 수질과 직결되는 배수관은 전체 4252㎞ 중 1288㎞(30.3%)가 노후 상수도관으로 분류돼 중점 관리대상이다. 이번에 선정된 영평 중블록(75.1㎞) 등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은 오는 2030년까지 6년에 걸쳐 진행된다.

그런데 제주도가 매년 상수도관 정비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유수율은 눈에 띄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오는 2027년 '유수율 85% 달성'을 목표로 2016년부터 유수율 제고사업을 꾸준히 추진했으나 그 효과는 미미해서다. 5년이 지난 2021년 기준 상수도 유수율은 51.8%로 6.1%p 증가에 그치고 있다. 유수율은 그 이후로도 별반 다를 바 없다. 2022년 53.3%에 이어 2023년 54.2%로 개선됐지만 전국 평균(85.9%)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러니 상수도 재정이 어려워지고 결국 도민 부담으로 돌아오는 만큼 누수의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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