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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필수중증의료체계' 대폭 강화한 서귀포의료원
급성기 병동·중환자실·수술실 확대로 의료인프라 확충
부설 요양병원 건립 예정… 심·뇌혈관센터 운영 활성도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4. 10.24. 16:04:16

서귀포지역의 대표 공공의료 거점병원인 서귀포의료원 전경. 서귀포의료원 제공

[한라일보] 서귀포의료원이 서귀포지역의 대표 공공의료 거점병원으로서 필수중증의료체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의료취약지역의 열악한 중소병원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의료인프라 확충을 위해 급성기 병동 증축사업을 비롯해 중환자실과 수술실 확충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또한 지역의료 수요를 반영한 부설 요양병원 신축사업을 추진, 초고령사회에 대비한다.

▶600억원 투입 정신·급성기 병동 구축=올해 개원 41주년을 맞는 서귀포의료원(이하 의료원)은 의료인프라 확충과 필수 의료서비스 제공 강화로 서귀포지역의 의료 불균형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2년을 시작으로 총 600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9150㎡ 규모의 급성기 병상(정신과 42·급성기 47·호흡기 25·음압격리 5, 총 119병상)을 증축하고 있다. 지난 9월말 기준 공정률은 72.9%로,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이곳엔 건강검진센터(장애검진 포함)와 재활센터도 확장·이전될 예정이다.

특히 의료원은 정신과 병동과 호흡기 병동을 구축해 정신보건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선제적 감염병 대응체계를 마련한다. 민간의료기관이 기피하는 필수 정신건강복지서비스 제공 역할을 담당하며, 유사시 감염병 치료 및 확산 방지를 위한 호흡기 하이브리드병동을 구축한다는 입장이다.

의료원에 따르면 현재 서귀포지역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은 3개소에 불과, 정신질환 입원 치료가 가능한 병원은 전무한 실정이다.

▶수술실·중환자실 확충 의료역량 강화=의료원은 올해 초부터 내년 4월까지 수술실 등 지원시설 리모델링과 중환자실을 확충하고 있다. 73억9400만원을 들여 수술실을 기존 4개실에서 5개실로 늘리고, 64억1400만원을 투자해 중환자 병상을 기존 16병상에서 21병상(음압격리 3병상 포함)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는 서귀포지역의 유일한 종합병원으로서 지역 내 중증환자 진료를 분담하고 최종 치료 제공률 향상을 위한 중증 진료역량 강화의 필요성에 따른 것이다.

의료원은 지역사회 의료수요 충족을 위한 필수중증 의료인프라 확충으로 지역 내 치료 완치율 향상을 전망하고 있다. 특히 수술실 확충을 기반으로 ▷수술환자 관외 유출 최소화 ▷당일 수술 및 당일 퇴원 가능 질환 수술 활성화 ▷수술환자 수용력 강화로 안정적인 수술 서비스 제공 및 응급 등 비정규 수술 대응 등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의료원은 중증환자 수용력 향상을 통해 중증질환 대응력 향상, 중환자 치료의 질 제고, 질환별 집중 치료 제공 등 특화된 집중 치료 서비스 기반을 확보했다.

▶초고령사회 대비 부설 요양병원 건립=의료원은 초고령사회(노인인구 20% 이상)에 대비해 350억원을 투입, 지역 내 전무한 요양병원을 신축할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7245㎡(부지면적 3915㎡)에 98병상을 계획하고 있다.

부설 요양병원은 치매·재활 진료와 관련 공공보건의료사업, 호스피스사업을 비롯해 복합 만성질환, 재활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의료원 측은 "요양병원 건립을 통해 지역 의료수요를 반영한 장기 요양시설 구축과 노인성 질환에 대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질환의 악화 방지 및 가족의 부양 부담 경감 등 지역사회 노인복지 증진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의료원은 심·뇌혈관센터 운영을 강화한다. 현재 신경과 전문의를 확충해 응급환자 등 뇌혈관 질환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심혈관센터 운영 안정화를 통해 응급 심혈관질환 대응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 기획은 서귀포의료원의 지원으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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