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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재생에너지 100%' 수소시범단지 조성
제주도, 지난달 31일 국책 실증사업 위한 업무 협약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참여
2026년까지 기반 구축… 국내 기술 RE100 구현 목표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24. 11.01. 09:46:36

제주특별자치도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제주문학관에서 RE100 기반 수소시범단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자치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에 2026년까지 RE100을 기반으로 한 수소시범단지가 조성된다. RE100은 필요 전력 모두를 100%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제주문학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RE100 기반의 수소 시범단지 인프라와 기술 개발의 실증을 위해서다. 국토교통부가 주도하는 이번 국책 실증사업에는 2026년까지 모두 370억원이 투입된다.

목표는 순수 국내 기술로 RE100을 구현하는 데 있다. 제주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기술력을 더하면서다.

제주도는 풍력, 태양광을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통해 전력 공급 체계를 갖추게 된다. 2026년까지 1㎿(메가와트) 수전해설비와 수소저장시설(800㎏), 연료전지(0.7㎿), 에너지저장장치(ESS, 8㎿h)가 설치된다.

제주에너지공사 행원풍력발전단지의 전력을 활용해 생산된 그린수소는 연료전지와 ESS를 통해 인근 단지와 건물에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한다. 남는 전력이 발생할 경우 이를 수소로 저장해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에 공급하는 시스템도 구축된다. 이같은 체계가 갖춰지면 제주형 RE100 사업 모델을 창출하고 수소경제 활성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업무 협약식에서 "수소시범단지 실증사업은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RE100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 신산업 실증의 최적지인 제주도가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이창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은 제주도 뿐만 아니라 국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했고, 권진섭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부원장은 "RE100 구현을 위한 전문가들의 지식과 경험을 결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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