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전경. [한라일보] 올해 제주지역 직업계고등학교 졸업생의 취업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했지만 대학 진학률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률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반면 진학률은 가장 높았다. 졸업생 중 절반 이상은 대학에 진학하고 있었고, 5명 중 1명은 취업도 진학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6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4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성화고, 일반고 직업반 등 도내 직업계고 9개교의 올해 2월 졸업생 1192명 가운데 올해 4월 1일 기준 취업자는 185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졸업자 대비 취업자 비율은 15.5%로, 1년 전(19.0%)보다 4.5%포인트(p) 감소했다. 졸업자 가운데 진학자와 입대자, 제외 인정자를 뺀 취업자 비율을 의미하는 취업률도 47.9%로, 1년 전(57.4%)보다 9.5%p 하락했다. 이는 전국 평균 취업률(55.3%)을 밑돌았고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취업률은 2020년 47.3%에서 2021년 52.1%, 2022년 58.2%까지 올랐다가 지난해부터 하락하고 있다. 학교 유형별 취업률을 보면 특성화고는 50.5%(153명), 일반고 직업반은 38.6%(32명)로 각각 나타났다. 취업자 중에서는 도내에 취업한 비중이 61.5%로, 도외에 취업한 비중(38.5%)보다 높았다. 진학자는 771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졸업자 대비 진학자 비율을 의미하는 진학율은 1년 전(63.5%)보다 1.2%p 늘어난 64.7%이었다. 이는 전국 평균 진학율(48.0%)을 웃돌았고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진학율은 2020년 61.6%에서 2021년 60.2%으로 떨어졌다가 2022년(61.4%)부터 상승하고 있다. 취업도, 진학도 하지 않은 미취업자는 201명으로, 전체 졸업자의 16.9%에 달했다. 이는 1년 전(14.1%)보다 2.8%p 늘어난 수치다. 교육부 관계자는 "직업계고 거점학교를 확대하고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진로지도와 취업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매년 4월 1일 기준으로 고용보험, 건강보험 등 공공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직업계고 학생의 졸업 후 취업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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