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보다 동양인 영유아 발병률 ↑ 눈썹 찔림 인한 각막 손상 파악을 각막 상처 심할시 수술로 교정해야 [한라일보] 눈꺼풀의 위치 이상은 흔히 발생하는데, 눈꺼풀의 위치 이상으로 인해 속눈썹이 눈에 닿아 결막과 각막을 자극하고 상처를 유발하게 된다. 특히 소아에서 선천적으로 나타나는 눈꺼풀 위치 이상으로는 덧눈꺼풀이 있다. 이번주 제주인의 건강다이어리에서는 제주대학교병원 안과 김성미 교수의 도움을 받아 덧눈꺼풀에 대해 알아본다. 덧눈꺼풀은 아래눈꺼풀당김기의 부적절한 발달과 눈꺼풀판 앞의 과도한 눈둘레근 형성으로 인해 발생된다. 이때 속눈썹 주위의 과도한 눈둘레근과 피부주름이 눈꺼풀테두리 위로 겹쳐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바깥쪽으로 향해야 할 속눈썹의 방향이 눈 안쪽으로 밀리면서 본래의 방향과는 반대방향으로 향하게 돼 속눈썹이 안구를 찌르게 된다.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주로 소아기에 발견되고, 서양인보다는 동양인 영유아에게 흔히 발생하게 되는데 주로 양쪽 아래눈꺼풀의 코쪽 방향에 발생하게 된다. 위눈꺼풀과 아래눈꺼풀에 둘 다 발생할 수 있고, 정면으로 볼 때 심하지 않더라도 위눈꺼풀에 덧눈꺼풀이 있을 경우 위로 볼 때 심해지고, 아래눈꺼풀에 덧눈꺼풀이 있을 경우 아래 방향을 볼 때 속눈썹과 눈이 닿는 면적이 넓어지면서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김성미 제주대병원 안과 교수 덧눈꺼풀에 대한 검사로는 우선 세극등현미경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덧눈꺼풀의 유무와 정도를 파악하고 이로 인한 각막의 손상 여부 및 정도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덧눈꺼풀이 있는 경우 각막손상으로 인해 시력저하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고, 각막의 굴절검사를 통해 근시, 난시, 원시 유무 등을 확인해야 한다. 덧눈꺼풀교정술은 여러가지 방법이 소개되어 있으나 모든 수술방법에서 공통적으로 속눈썹 아래의 과도한 피부와 눈둘레근을 절제하게 된다. 수술자에 따라 수술 과정에서 기존에 안쪽 방향으로 향해 있는 속눈썹의 방향을 바깥쪽으로 향하게 돌리는 회전봉합법을 추가해서 시행하기도 한다. 덧눈꺼풀교정술을 시행 받는 대부분의 환자는 소아 환자이므로 전신마취 하에 시행되며, 성인 환자의 경우는 국소마취로도 수술이 가능하다. 위눈꺼풀의 덧눈꺼풀에 대해서는 수술을 통해 쌍꺼풀을 만들어주면 자연스럽게 속눈썹이 바깥쪽으로 향하게 된다. 수술 후에는 상처부위에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약 2주간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상처부위가 벌어질 수 있어 수술부위를 비비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소아 환자에서는 대개 녹는 실을 사용하게 되며 수술 후 실을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 ▶수술 후 관리·주의사항=수술 후 합병증으로는 상처부위 벌어짐이나 봉합했던 부위의 염증이 발생하면서 붉게 변하는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런 경우 대부분 항생제 연고를 바르거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단기간 바르면 회복된다. 수술 부위 상처가 남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연하게 변하며 약 10개월 이후에는 수술자국이 거의 눈에 띄지 않게 된다. 수술 후 재발에 대해 단순히 속눈썹 아래의 피부와 눈둘레근을 제거하는 수술방법에선 재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속눈썹 회전봉합을 함께 시행하면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 ▶덧눈꺼풀이 시력 발달에 미치는 영향=덧눈꺼풀이 발생하는 시기의 소아들에서는 시력의 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덧눈꺼풀로 인한 각막의 손상이나 심한 난시로 인해 시력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만약 심한 덧눈꺼풀 환자에서 수술적 치료를 적절하게 시행하지 않으면 각막에 상처가 지속돼 각막혼탁이나 각막궤양이 발생할 수 있고, 각막에 지속적으로 자극이 가해져 심각한 난시가 유발될 수 있다. 여러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한 난시를 가진 덧눈꺼풀 환자들에서 덧눈꺼풀 교정술을 시행한 후 난시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혹 성인 환자들에서 선천적인 덧눈꺼풀이 있었지만 소아 때 진단을 받지 못하고, 성인이 될 때까지 적절한 치료없이 눈꺼풀을 뽑으며 지내다가 뒤늦게 덧눈꺼풀 진단으로 수술적 치료를 시행 받는 경우가 있다. 이런 성인 환자들에서 간혹 각막의 손상이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발생한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시력감소 또한 당연히 동반된다. 소아들의 눈부심이나 눈 비빔 증상들에 대해 어릴 때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행동으로 여기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증상들의 경우 덧눈꺼풀에 의한 안구 자극이 원인 일 수 있어 조기에 안과검진을 통해 덧눈꺼풀 여부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 Tip] 겨울 불청객 뇌졸중·심근경색 질병관리청은 겨울철의 심뇌혈관질환 발생과 악화 위험에 대해 뇌졸중·심근경색증 조기 증상을 숙지해 재빨리 대처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질환으로, 생존한 경우에도 심각한 장애를 동반하는 등 신체적·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어 사전 예방과 초기 대처가 중요하다. 질병청은 노인과 만성질환자, 과거 병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외출 전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날씨가 추운 경우 실외활동 및 장시간 외출을 자제하거나 보온을 유지하는 등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은 환자가 증상을 정확히 인지하고 표현할수록 골든타임 내 신속히 치료받는 것이 수월한 만큼 조기증상을 사전에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질병청은 덧붙였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의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일상생활 시 한쪽 팔다리 마비, 갑작스러운 언어 및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 나타날 때 뇌졸중을 의심해야 한다. 또한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턱, 목 또는 등에 심한 통증이나 답답함 등은 심근경색증의 조기증상이다. 지난해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의 조기 증상 인지율은 각 62.0%와 52.9%로, 성인 10명 중 5~6명만 조기증상을 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뇌졸중·심근경색증의 위험성과 대응 요령을 질병관리청 누리소통망(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국가건강정보포털 등에 올려 홍보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고령자, 고혈압·당뇨병 환자 등 기저질환자, 과거 병력이 있는 고위험군은 한파 시 외출 자제 등 겨울철 건강관리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