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가 전국에서 과밀 특수학급 비율이 가장 높았고, 최근 5년간 전국 최상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격무에 시달리던 인천 초등학교 특수교사의 죽음을 계기로 부각되고 있다. 특수교사의 교육활동 보호와 실질적인 여건개선이 도마에 올랐다. 국감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제주 전체 학급 수(276개) 대비 과밀 특수학급 수는 75개로, 27.2%를 차지했다. 전국평균(10.1%)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제주에 이어 인천(17.3%), 부산(14.6%), 경기(14.1%), 강원(12.2%), 서울(12.0%) 순이었다. 특수학급 비율이 높아지면서 특수교사 부족은 물론 이들에 대한 처우가 열악하다는 현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제주지역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과밀학급임에도 계속 전입 특수학생이 배정되고 있는 상황이며, 시내 소재 학교에는 특수학급을 늘릴 수 있는 유휴 공간도 부족하다"라는 현장의 목소리가 전달됐다. 제주교사노동조합은 그제 입장문을 통해 "특수교육 현장의 과밀학급 문제 파악과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현장 특수교사들의 고충 해소에 노력하라"고 도교육청에 촉구했다. 앞서 교사노동조합연맹은 "정부와 국회는 특수교육을 교사 개인의 몫으로 떠넘기지 말고 국가 차원의 차별 없는 대책과 여건 개선,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예견된 일인데도 문제가 돼야 대책 마련에 나서는 경우가 다반사다. 반복돼선 안될 일이다. 거두절미하고 장애의 유무와 상관없이 차별 없는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열악한 특수교육 여건을 전반적으로 개선하는데 진력해야 할 것이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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