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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주택사업 체감 경기전망 상승은 했지만…
11월 전망지수 83.3…전월보다 11.1포인트 ↑
미분양 해소 더뎌 향후 추이는 당분간 불투명
이달 둘째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떨어져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4. 11.14. 15:06:44
[한라일보] 제주지역 주택사업자들이 체감하는 11월 경기전망이 소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선 100에는 미치지 못하고,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또 쌓인 미분양 해소가 더디고, 주택가격도 서울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어서 체감경기 호전 여부는 앞으로 당분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도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1월 도내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83.3으로 전월보다 11.1포인트(p) 상승했다.

이 지수는 기준선(100)을 넘으면 주택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업자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이달 전국 전망지수는 89.0으로 7.4p 올랐다. 수도권은 8.9p 하락한 98.5로 기준선(100) 아래로 떨어졌고, 비수도권은 11.0p 상승한 87.0으로 전망됐다.

제주 전망지수는 전남(66.6), 강원(72.7), 부산(76.9)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와 시중은행의 가산금리 인상으로 가계대출 여건이 악화되면서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비수도권은 강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긴 했지만 여전히 수도권과 비교해 시장회복 속도가 더디고 기준선 이하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이날 발표한 11월 둘째주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떨어져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귀포시(-0.06%)는 중문·동홍동 구축 위주로, 제주시(-0.05%)는 일도2·이도2동 위주로 하락했다고 한국부동산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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