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수능시험을 앞둔 제주일고 제2시험장.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14일 도내 16개 시험장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가운데, 수험생과 학부모의 가슴을 쓸어내릴 법한 각종 소동도 빚어졌다. 도내 한 고사장에서 수능 시작 직전 화장실 물이 끊기거나, 시험장 입실 시각 마감을 앞두고 경찰차를 이용해 고사장에 도착하는 사례도 이어졌다. 제주소방안전본부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8분쯤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제95지구 6시험장) 건물 화장실에서 단수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측은 이날 오전 8시쯤 본관 4층 화장실 물이 내려가지 않는다는 수험생의 민원을 처음 접수했고, 이후 2~3층 화장실까지 차례로 단수가 발생한 것을 인지했다. 도교육청의 확인 결과, 옥상 물탱크로 물을 자동 급수하는 펌프가 고장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운동장 옆 소화전을 연결해 오전 8시50분쯤 급수 지원을 마쳤다. 긴박한 수험생 수송 지원도 곳곳에서 이뤄졌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7분쯤 한 택시 기사가 수험생 A양을 서귀포여자고등학교로 수송해달라며 112에 도움을 요청했다. A양은 제주시 노형동 S중앙병원에서 택시를 타고 약 47㎞ 떨어진 서귀포여고 시험장까지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연료가 부족했던 택시기사는 경찰에 도움을 청했다. 이 수험생은 순찰차를 시험장까지 무사히 도착했다. 또 시험장을 착각한 수험생 2명이 자치경찰과 경찰 순찰차를 타고 입실 마감을 앞두고 무사히 고사장에 도착했으며, 집에 놓고온 수험생 시계를 고사장으로 전달하는 일도 있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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