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지주와 한국파렛트풀(주), AJ네트워크(주)는 15일 농협제주본부에서 제주권역 물류기기 공급 안정화를 위한 상생협력을 체결했다. 문미숙기자 [한라일보] 제주산 감귤과 월동채소 성출하기에 공급난이 심각했던 팔레트(화물 운반용 깔판)가 앞으로는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물류비 추가 부담도 해소될 전망이다. 제주지역의 팔레트 수급 불안의 심각성을 인식한 농협경제지주가 팔레트 회사와 협약을 맺어 농산물 성출하기에 필요한 팔레트를 적기에 공급하고, 그동안 계통농협이 추가로 부담했던 해상운송료 등도 감면키로 하면서다. 농협경제지주는 15일 오후 농협제주본부에서 풀(Pool) 회사인 한국파렛트풀(주), AJ네트워크(주)와 제주권역 물류기기 수급 안정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풀회사는 물류 자원과 서비스를 공동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물류회사를 말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국회의원(제주시갑,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천일 농협경제지주 경제기획본부장, 한국파렛트풀 김종찬 영업본부장, AJ네트웍스 곽정호 로지스부문 대표, 윤재춘 농협 제주본부장, 강병진 농협중앙회 이사(하귀농협 조합장)과 제주 지역농협 조합장이 참석했다.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그동안 감귤과 월동채소 등 농산물이 집중 출화되는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물류기기인 팔레트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제주권역 계통농협에서 이용한 팔레트는 약 22만매다. 출하기 집중되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약 5만4000매의 팔레트 부족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창국 제주시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장장은 "감귤 주산지인 제주의 경우 감귤 수확철엔 전도적으로 팔레트 수요가 급증하는데, 올라가는 팔레트는 많은데 내려오는 게 없어 수급 불균형이 심각했다"며 "그러다 보니 직접 육지에 용달차를 보내 운송비용을 주면서 팔레트를 확보하는 방법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매년 팔레트 확보난이 반복되면서 계통농협은 성출하기 팔레트 공급 부족에 대비해 비수기에 사전 비축하면서 1매당 1일 53원의 보관료와 성출하기 도외 추가 발주에 따른 해상운송료로 연간 약 2억5000만원 정도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농협경제지주는 지난해부터 도내 계통농협의 의견 수렴을 위한 2차례의 간담회를 열어 팔레트 수요 규모화 등 물류기기 이용 관련 개선점을 협의해 왔고, 이번 협약으로 이어졌다. 협약에 따라 농협경제지주는 도내 계통농협의 팔레트 수요를 통합해 규모화해 정보를 풀사에 공유하고, 풀사는 농산물 성출하기 제주권역 계통농협이 사전에 신청한 팔레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또 해상운송료 등 부대비용 감면과 물류기기 이용단가 인하 등 업무협약 사항을 표준특약으로 설정해 계통농협과 풀회사의 물류기기 이용계약에 반영토록 했다. 협약식에서 문대림 의원은 "제주도의 신선한 농산물이 원활히 유통되려면 물류기기의 안정적인 적시 공급이 중요하고,이번 협약으로 제주 농업인들이 물류기기 부족으로 곤란을 겪지 않았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농업용 물류기기 공급 안정과 농업인의 물류비용 절감에 관심을 갖고 입법 등을 통해 정책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일 농협경제지주 경제기획본부장은 "협약에 따라 제주권역 농산물의 안정적 유통 기반 조성을 위해 풀회사와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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