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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제주 모든 보건진료소서 원격 협진
제주자치도, 제주대 포함 자문의료기관 11곳과 협약
내년 7월 예고 '건강주치의'와 연계… "시너지 낼 것"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24. 11.24. 13:04:39

제주자치도가 지난 22일 도청 탐라홀에서 제주대학교병원, 서귀포의료원, 제주의료원, 제주권역재활병원 등 자문의료기관 11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제주자치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내년 1월부터 도내 모든 보건진료소로 원격협진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의료기관과 손을 잡았다.

제주자치도는 지난 22일 도청 탐라홀에서 제주대학교병원, 서귀포의료원, 제주의료원, 제주권역재활병원 등 자문의료기관 11곳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의료취약지 원격협진사업에 협력하기 위해서다.

원격협진사업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자에게 전문적인 의료서비스와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도내 48개 보건진료소로 이 사업이 확대되면 주민들은 자신이 사는 곳과 가까운 보건진료소에서 화상 시스템을 통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처방과 복약 지도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내년 1월부터 도내 모든 보건진료소로 원격협진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이를 위한 기반 마련인 셈이다.

협약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최국명 제주대학교병원장,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 이상훈 제주의료원장, 이광현 제주권역재활병원장, 김형준 탑동365일의원장, 김인순 대한노인회제주도연합회장, 서주란 제주시 보건진료소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 9월부터 시행 중인 의료취약지 원격협진사업 현장을 살펴보니 어르신들의 일상적 의료서비스 이용이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내년 7월 시행 예정인 건강주치의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한편 제주도는 2025년 7월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행을 예고하고 제도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월 '제주형 건강주치의 시범사업 추진위원회'를 출범한 데 이어 지난 11월에는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 보건복지부, 국회와의 협의를 통해 중앙 차원의 지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제주형 건강주치의는 의료 소외지역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아동의 건강관리를 담당할 주치의를 지정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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