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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초록우산 공동 기획/ 어린이를 도울 때 진정한 어른이 됩니다] (5)양문봉 제주요트투어(주) 대표이사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4. 11.28. 01:00:00

양문봉(오른쪽) 제주요트투어(주) 대표이사.

“나눔은 더불어 사는 세상의 시작”

2021년 초록우산과 인연… 4500여 만원 기탁
도내 아이들 성장해 선한 영향력 대물림 되길


[한라일보] 힘들었던 유년 시절을 생각하며 성인이 돼 선한 영향력을 널리 전파하고 있는 제주요트투어(주) 양문봉 대표를 '어린이를 도울 때 진정한 어른이 됩니다' 캠페인의 다섯 번째 주인공으로 소개한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양 대표는 13세에 방황의 시기를 겪고 가출했다. 이후 그는 전라도, 경기도, 서울 등지에서 신문 배달, 식당 일을 하며 또래보다 어린 나이에 사회를 경험했다.

비록 힘든 청소년 시기를 겪었지만, 주변 어른들의 크고 작은 격려와 도움이 있었기에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그는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에 진학하고, 전공인 축산학을 살려 양돈 전문가가 됐다. 이후 제주에서 양돈업 사업을 키워나갔다.

어릴 적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고 싶었던 양 대표는 2003년 서귀포시 대정읍에 위치한 천사의 집에 첫 후원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 정기후원을 비롯해 운영위원을 역임하는 등 천사의 집 아동들의 든든한 멘토가 돼주고 있다.

2021년에는 초록우산 고액기부자 모임인 그린노블클럽과 초록우산 제주후원회에 가입해 현재까지 4500여 만원을 기탁하는 등 도내 아동들을 위한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내년 7월부터 2026년까지는 제주지구 로타리 총재를 맡아 제주뿐만 아니라 지구촌에 봉사를 할 예정이다.

양 대표는 "아이들은 저마다 어릴 적 행복한 기억을 간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지켜주기 위해서는 기성세대가 아동들을 잘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비록 어릴 적 힘들게 성장했지만 주변 어른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그들로부터 받은 격려와 도움이 선순환 돼 나눔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이 돼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이 더불어 상생할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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