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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공사한지 얼마나 됐다고... '덜컹덜컹' 새 보행로
제주시 지난 5~6월 삼도1동 일대 인도 정비 공사
"걸을 때마다 덜컹... 파손 심각" 민원 꾸준 제기
시 "시공업체 요청해 전체적 보수작업 진행 예정"
김채현 기자 hakch@ihalla.com
입력 : 2024. 11.28. 17:36:07

제주시 삼도1동 일대의 보도블록이 심하게 파손돼 관련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한라일보] 제주시내 한 인도에 설치된 보도블록이 교체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심하게 파손되면서 보행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인도 곳곳이 깨져 걸을 때마다 덜컹거리는 것은 물론이고 틈새에 발이 걸리며 넘어지는 일도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28일 제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6월 제주시 삼도1동 일대 인도정비를 실시했다.

해당 정비는 기존 보도블록이 노후화됨에 따라 시민들의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이 과정에서 시는 일대를 판석형 보도블록으로 교체했다.

문제는 새 보도블록이 1년도 채 버티지 못하고 깨지고 어긋났다는 것이다.

실제 해당 일대를 살펴보니 사람이 지나갈 때마다 깨진 블록들이 서로 부딪히면서 '달그닥' 소리가 심하게 났다. 심지어는 블록 한쪽이 심하게 들리며 생긴 턱에 이곳을 지나는 시민이 넘어질 뻔 하는 아찔한 상황도 목격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근 주민들은 행정당국에 관련 민원을 지속 제기했지만, 몇 개월째 보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주민 A씨는 "비가 오는 등 날씨가 궂을 때나 해가 져 어두울 때 사람들이 깨진 보도블록 틈에 발이 걸려 넘어지곤 한다"면서 "지난 9월 처음 제주시청 측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알겠다고 하고 달라지는 게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그 후 3번 정도 더 민원을 제기했다"면서 "관계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와서 한 번 보도블록 상태를 확인하는 것 같더니 현재까지 계속 이 상태이다"라고 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주변에 병원도 많고 경로당도 있어 노인들이 많이 지나다닌다"면서 "이제 겨울철이라 눈도 내리고 길도 얼 텐데 노인들이 넘어져 크게 다치면 누가 책임지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행정당국은 빠른 시일 내 전체적인 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판석이 흔들린다는 민원이 제기되는 대로 부분 하자 보수를 진행했다"면서 "최근 전체적으로 확인해보니 파손 부분이 너무 많아 시공업체 측에 전체적 보수를 요청한 상태이다. 빠른 시일 내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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