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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디지털교과서 결국 속도조절.. 국어 빼고 사회·과학 1년 늦춘다
교육부, 도입 과목·시기 조정안 발표…교육계 우려에 속도 조절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4. 11.29. 17:08:27
[한라일보] 내년 신학기부터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가 전격적으로 보급되는 가운데 정부가 일부 과목의 도입 여부와 시기를 조정했다.

국어는 초·중·고 모두 도입이 전면 보류됐고, 초등학교 사회(역사)·과학, 중학교 과학은 도입 시기를 당초 예정보다 1년 늦춘 2027학년도로 미뤘다.

다만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수학과 영어, 정보 과목은 예정대로 내년부터 도입한다.

교육부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DT 도입 이행안(로드맵) 조정안'을 발표했다. 또 내년부터 도입될 AI 디지털교과서 검정심사 결과를 확정해 발표했다.

검정심사 결과, 12개 출원사에서 제작한 총 76종의 AI 디지털교과서가 최종 합격하했다. 향후 일선 학교의 선정 절차를 거쳐 2025년 1학기부터 교실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내년 신학기 당장 AI 디지털교과서가 교실 현장에서 활용되는 과목은 영어·수학·정보 교과다.

조정안에 따라 2026학년도부터 도입하기로 했던 초등학교 국어, 실과와 중학교 국어, 기술·가정은 '적용 제외' 과목에 포함됐다. 사회, 과학 교과는 2027년부터 적용한다.

2028학년도에 도입기로 했던 고등학교 국어, 실과 과목도 적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사회(역사), 과학, 중학교 과학 교과도 도입 시기가 조장됐다. 당초보다 1년 뒤인 2027학년도부터 보급해 2028학년도에 도입을 완료하기로 했다.

고등학교 사회(한국사)와 과학은 예정대로 2028학년도 도입될 예정이다.

특수학교의 경우 2027학년도에 도입기로 한 생활영어와 2028학년도 도입 예정인 정보통신이 각각 '적용 제외' 과목에 들었다.

앞서 교육부는 2026학년도 초등학교 국어, 사회(역사), 과학, 실과와 중학교 국어, 과학, 기술·가정, 2027학년도 중학교 사회(한국사), 2028학년도 고등학교 국어, 실과, 사회(한국사), 과학에 AI 디지털 교과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교육계 안팎에서 디지털 과몰입 우려, 문해력 저하, 예산 부족 등 반발의 목소리가 계속되자 도입 과목은 물론 도입 시기 조정에도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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