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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멈춘 '제주시 서부종합체육관'… 2027년 완공되나
제주도 최근 도의회에 신축 사업비 변경안 제출
사업비 2022년보다 80억가량 늘어난 482억원
도 "내년 4월까지 새 시공사 선정해 공사 재개"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24. 12.03. 15:04:22

제주시 서부지역 복합체육관 조감도. 제주자치도 제공

[한라일보] 지난 2022년 첫삽을 떴지만 설계 변경, 시공사 계약 해지 등으로 멈춰 선 '제주시 서부지역 복합체육관 신축' 사업이 공사 계약부터 다시 시작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서부지역 복합체육관 신축 사업비를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2019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을 최근 제주자치도의회에 제출했다. 이 안건은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지는 '제434회 임시회'에서 다뤄진다.

서부 복합체육관 신축 사업은 제주시 도평동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복합체육관을 짓는 사업이다. 수영장과 볼링장, 다목적체육관, 체력단련실, 스쿼시장이 갖춰진다. 연동과 노형동, 외도동을 포함하는 제주시 서부 지역은 도내 인구의 18.2%(12만2000명)가 밀집해 있지만 체육 시설이 부족해 공공체육시설 확충이 요구돼 왔다.

하지만 2022년 5월 공사를 시작하고도 속도를 내지 못했다. 앞서 제주자치도는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1월 주민 요구와 민선8기 공약을 이유로 스쿼시장을 추가하는 설계변경을 위해 공사를 중단한 바 있다. 이후 1년 반이 넘은 올해 9월에야 공사를 재개했지만, 시공을 맡은 사업자가 계약 해지를 요구하면서 또 다시 멈추게 됐다.

사업 계획이 바뀌고 공사가 늦어지면서 사업비도 늘어났다. 제주자치도가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을 보면 2022년 407억원이던 총사업비는 2024년 482억원으로 80억가량 증가했다.

제주자치도는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재개하기 위해 이달 중에 조달청에 공사 계약을 의뢰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이전 공동수급체와의 계약 해지 절차와 함께 새로운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4월 중에는 시공자를 선정해 2027년 6월 준공을 목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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