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21세기에 들어서 자주 논의되는 이슈 중 '기후위기'를 빼놓을 수 없다. 제주도 역시 기후위기를 피할 수 없다. 요즘 같은 초겨울에는 감귤을 한창 수확할 시기이지만, 여름부터 초가을까지 발생한 역대급 폭염과 강수로 인해 귤이 '벨라지는', 즉 열과 현상이 발생해 생산량이 상당히 감소했다. 어업에서도 피해는 마찬가지다. 최근 수온 상승으로 인해 국내 최대 광어 양식장인 제주도에서 200만 마리 이상의 광어가 폐사했으며, 이는 연간 10%에 해당하는 양이라고 한다. 이러한 피해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가 지금 기후위기를 외면한다면, 1차 산업의 붕괴와 함께 지역경제의 쇠퇴를 방지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기후위기 문제를 나의 생활반경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문제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대중교통 이용하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불필요한 소비 줄이기, 에너지 절약하기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작은 행동부터 실천해야 한다. 환경을 위한 개인의 노력이 미약해 보일지라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해 작은 실천들이 모이면 충분히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기후위기의 극복과 제주 자연환경의 보전, 더 나아가 지속 가능한 제주도의 발전을 위해서 우리가 이제는 나서야 한다. <현기명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이 기사는 한라일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ihalla.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webmaster@ihal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