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국민의힘이 야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반대하기로 당론을 정한 것을 두고 제주도내에서 규탄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내 시민단체 및 정당 등으로 구성된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 제주행동(이하 제주행동)은 5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제주행동은 "지난 3일 한밤중에 벌인 윤석열의 난동은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시민들의 힘이 있었기에 6시간 만에 헛된 꿈으로 끝났다"며 "국민과 야당을 반국가세력, 종북세력으로 매도하고 무력을 동원해 국민의 기본권을 압살하려한 윤석열의 계엄 시도는 끔찍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이 아니라 대통령실의 꼭두각시이자 거수기에 불과했다"면서 "반민주적·반헌법적인 반란이 벌어진 지난 3일 밤에도 국민의힘은 국회를 외면하고 당사에서 윤석열의 반란을 방조하고 응원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주행동은 "심지어는 지난 4일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당론으로 채택했다"며 "국민의힘은 거대한 민심의 파도에 휩쓸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지 않기 위해서는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심사숙고 해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