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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주도의원 "국민의힘, 대통령 탄핵 동참해야"
민주당 의원들 9일 기자회견서
"침묵한다면 도민 심판" 경고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24. 12.09. 15:31:35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이 9일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탄핵 절차에 동참할 것을 국민의힘에 촉구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이상봉 의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비상계엄 사태를 촉발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가 무산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국민의 뜻을 저버린 '윤석열의 힘'으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의원들을 향해선 대통령 탄핵 절차에 동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일동은 9일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적 기본질서를 위배하는 정당은 국민의 심판을 피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뒤 대통령 퇴진 때까지 당정이 국정을 공동 운영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국민은 한덕수 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통치권을 위임한 적이 없다. 사실상의 쿠데타를 시도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말살하려 한 또 하나의 내란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상계엄 여파에도 침묵하고 있는 국민의힘 제주도당과 국민의힘 도의원을 겨냥해선 "침묵하거나 정권의 하수인이 된다면 도민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이야말로 제주도의 명예를 지키고 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할 때"라며 "윤 정권의 불법적 행태를 비판하고 탄핵 절차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일동은 "국민을 기만하는 불의한 권력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제주도민의 이름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할 때다. 함께해 달라"고 강조했다.

9일 기자회견을 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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