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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숙 시민기자의 눈] 제주 마을 이야기를 합창에 담아낸 무대
제주한소리여성합창단 연주회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4. 12.16. 00:00:00
[한라일보] 제주한소리여성합창단(단장 홍성숙)은 지난 11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기획연주회 '카름, 노래에 스며들다'를 개최해 겨울밤을 수놓았다. 한소리여성합창단은 1999년에 창단해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다.

안현순 작곡가의 총기획으로 선보인 이번 연주회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의 후원으로, 제주도내 마을들의 이야기를 노래에 담은 의미 있는 공연으로 선보였다. 제주한소리여성합창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을을 소재로 한 음악회를 열어 마을의 전설과 사연, 애향심을 담은 가사로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제주도 마을이장협의회에서 특별한 관심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이상봉 의장은 마을 노래 공연을 관람하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 공연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노래로 만들어진 마을 도의원들도 많이 참석해 축하해 주는 훈훈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별 공연도 선보였다.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제주시 오라동 연미마을부녀회(회장 양희주) 15명이 출연해 오라동 주민 문명숙 씨의 시로 만든 '꿈꾸는 연미'를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또 애월읍 고내리의 '포세이돈 큰바위얼굴', '애월찬가', '대포예찬', 한경면 청수리의 '낭만 청수리, 성산읍 수산리의 '부부석 이야기', '귀덕 인어의 노래'가 잇달아 선보여 애향심을 자극했다.

소프라노 권효은, 테너 송영규의 무대는 관객과 호흡을 함께 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효은은 아트 캘리그라퍼 퍼포먼스 무대로 생동감 있는 음악회를 연출하면서 화합과 감동을 더했다.

연주회를 관람한 이창열 씨는 "마을마다 살아 숨쉬는 전설, 이야기들이 노래로 태어나 제주 카름(마을)을 알려주는 이색적인 음악회로 소통의 장이 됐다"며 "애향심이 물씬 풍기는 음악회로 마을을 향한 깊은 사랑이 커짐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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