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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겨울 바다, 아름다움 속에 숨겨진 위험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입력 : 2024. 12.17. 02:30:00
[한라일보] 겨울 바다를 떠올리면, 차가운 바람과 함께 펼쳐진 푸른 물결이 머릿속을 스친다. 여름의 뜨거운 햇살 아래의 바다와는 또 다른, 차분하면서도 묵직한 아름다움이 겨울 바다의 매력이다.

하지만 이 아름다움 속에는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위험도 숨어 있다. 겨울 바다는 여름보다 더 차갑고, 파도의 힘도 훨씬 강하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바닷물의 온도도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무리하게 바다에 가까이 다가가거나 물놀이를 시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특히 강한 겨울 바람이 밀어오는 높은 파도는 순식간에 사람을 삼켜버릴 수 있다.

겨울 바다의 또 다른 위험 요소는 바로 갯바위와 해안가의 미끄러운 지형이다. 바다 근처로 다가갈 때 발 밑이 미끄러워 균형을 잃기 쉽고,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해안가의 바위는 눈이나 얼음이 얼어있는 경우가 많아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이런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선 몇 가지를 꼭 기억해야 한다. 첫째, 겨울철 바다를 방문할 땐 절대 혼자 가지 말아야 한다. 동행자와 함께 움직이면서 서로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바다 가까이 접근하기 전에는 바람과 파도의 세기를 꼭 확인해야 한다. 날씨가 좋지 않을 땐 과감히 계획을 변경하는 용기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미끄러운 해안 지형에서는 꼭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고, 바위 위로 올라가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권준홍 서귀포시 표선면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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