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자료사진 [한라일보] 제주관광 회복세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국인 관심도를 높일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개발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내국인의 제주관광 주요 결정 요인은 국내경기와 제주에 대한 관심도인 만큼 제주여행에 대한 호감도와 이미지 개선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규호 고려대 교수와 이한새 한국은행 제주본부 조사역은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제주지역 관광경기 전망과 시나리오 분석 결과' 보고서를 19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네이버 검색지수와 관광수요 관련 각종 거시지표, 한국관광 데이터랩이 제공하는 신용카드 사용액 등 각종 빅데이터, 제주도 관광에 관한 관심도 등 다양한 통계지표를 활용한 관광경기를 전망했다. 또 제주도 관광에 대한 관심도 증가, 국내 경기 호전, 대외 여건 개선 등 총 3종류의 시나리오 분석으로 제주관광경기의 결정 요인을 파악했다. 관광경기 전망 결과 올해 9월 말 시점에서 상당한 침체를 겪고 있는 제주관광경기(내국인)는 하반기에 전년 수준을 상회할 정도의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시나리오 분석 결과 제주관광경기는 국내 경기와 내국인의 제주도에 대한 관심도에 큰 영향을 받지만 환율 등 대외 여건 변화에는 크게 민감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국내 경기가 단기간에 회복세를 보이기 힘들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통제가능한 변수는 제주여행에 대한 관심도 제고라고 봤다. 하지만 자가용 대신 항공기와 렌터카를 이용해야 하는 제주 특성상 여행 비용 낮추기가 쉽지 않으므로 강원 등 다른 여행지와 차별화되는 관광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해양레저, 해산물 먹거리, 힐링, 생태환경 등의 제주관광 컨텐츠가 강원도와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에 여행객이 강원도 대신 시간적·금전적 고비용이 소요되는 제주도를 방문할 동기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강원도 방문 여행객을 대상으로 제주를 여행지로 선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설문 실시도 정책 당국에 건의했다. 이와 함께 홍보전략 개선과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새로운 홍보전략 개발 병행도 제언했다. 강규호 교수와 이한새 조사역은 "올해 제주특별자치도는 관광·교류에 762억원을 투자하고 있고 이 중 93억원을 내외국인 홍보정책에 투입 중인데 각 정책의 효과를 정량적으로 평가해 예산대비 효과가 낮은 정책의 예산은 줄이는 대신 효율이 높은 정책의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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