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지역균형발전 등을 위해 서귀포시에 제주대학교 글로벌캠퍼스를 조성한다는 계획이 난항을 예고했다. 막대한 재정적 부담 등이 작용하면서다. 오순문 서귀포시장이 그제 시청 기자실에서 서귀포캠퍼스 유치와 관련 대학 내부 공감대와 수천억원의 건립 예산 등을 언급하며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추진할 동력이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올 7월 시장 취임과 함께 글로벌 캠퍼스 유치 의지를 드러냈던 오 시장이 일단 뜻을 접었다. 계획은 그럴싸했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 향후 선거나 기초자치단체 출범 등 중요한 모멘텀에서 이슈로 내세우는 전략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현실적인 문제에 맞닥뜨린 시장의 입장에선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다. 글로벌 서귀포캠퍼스는 서귀포의료원 인근 국유지에 지자체와 대학, 지역 산업체가 연계한 캠퍼스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글로벌 인재 양성과 지역인재 정주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연구용역이 마무리돼 보고회까지 마쳤다.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캠퍼스 운영에 대한 타당성 분석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지역발전과 연계된 프로젝트인 만큼 좀 더 공론화할 필요는 분명 있다. 서귀포시의 현안이기 때문이다. 굳이 모멘텀을 기다리지 않더라도 제주자치도와 제주대학교 등 주체들과 구체적인 협의과정 등을 거치며 순리적으로 풀어나가는 방법을 찾는 게 장기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모멘텀을 기다리지 말고 모멘텀을 만드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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