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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자치도 인구정책 총괄 '인구정책담당관' 만든다
도, 행정기구 설치·정원 조례 시행규칙 개정 입법 예고
외국인이민정책팀 신설… 응급의료체계 전담팀도 구성
김지은 기자 jieun@ihalla.com
입력 : 2024. 12.20. 18:17:50

제주도청 전경.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인구 정책을 총괄할 전담 부서를 신설한다. 기획조정실 안에 새롭게 갖춰지는 '인구정책담당관'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도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20일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은 부서 신설과 개편을 비롯해 직급·직렬 조정 등의 사항을 포함했다.

제주도는 "이번 개편의 핵심은 인구정책 대응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기획조정실 내에 정책기획관 다음 순위로 '인구정책담당관'을 새롭게 둔다. 인구변화에 능동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특히 인구정책담당관 산하에는 '외국인이민정책팀'이 새롭게 설치된다. 이 팀은 도청 각 부서에 분산된 외국인 관련 업무를 총괄해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제주도는 보건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응급의료 체계 전담팀'도 신설한다. 위생 기능은 건강관리과로 이관해 지역 보건 안전망을 단단히 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정보정책과는 '디지털혁신과'로 탈바꿈한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대전환을 전담하도록 해 디지털산업과 AI 데이터행정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평화국제교류과는 '평화외교과'로 개편되고 에너지산업과에는 해상풍력 발전사업 전담팀이 신설된다.

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에는 국가 경찰이 배치된다. 현재 3교대 근무체계는 4교대로 바뀐다. 재난안전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번 개정안은 제주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도는 오는 26일까지 관련 의견을 받고 내년 첫 조례규칙심의회에 심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김남진 제주도 정책기획관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부서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총괄·조정 기능을 보강했다"며 "민선8기 후반기 도정 과제들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조직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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