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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생아 10년 동안 2000명 줄었다
통계청 제주사무소, 10년간 주요 지표 변화 발표
14세 이하 작년 처음 9만 아래로…65세 이상은 12만 넘어
부동산 가격 올라 가구당 평균자산 10년 새 가절 늘어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24. 12.20. 21:39:58
[한라일보] 제주지역 주민등록인구가 최근 10년 사이 10% 이상 늘었지만 저출생 고령화로 출생아 수는 2000명 넘게 감소했다. 14세 이하 인구도 작년 처음으로 9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또 도내 가구당 평균자산은 부동산가격 상승 등으로 최근 10년 동안 갑절 늘었다.

통계청 제주사무소는 '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을 20일 공표했다. 통계는 지난 10여년(2013~2023년) 간 인구·소득·교통 등에 대한 주요지표 61종을 선정해 변화 추세를 담아냈다.

▶인구=2023년 주민등록인구는 67만5252명으로, 2013년 대비 13.7% 증가했다.

2023년 연령별 인구 구성비는 14세 이하 13.0%, 15~64세 69.0%, 65세 이상 17.9%다. 10년 전 대비 14세 이하 비중은 3.6%포인트(p) 감소하고, 65세 이상 비중은 4.6%p 증가했다.

2023년 출생아 수는 3222명으로 10년 전 대비 39.5%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4677명으로 41.0% 증가했다. 2013년에는 출생아 수(5328명)가 사망자 수(3317명)보다 2011명 더 많았다. 하지만 2021년부터는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며 인구가 자연감소하기 시작했다.

2023년 합계출산율은 0.8명으로 10년 전 대비 0.6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2022년 0.9명으로 처음 1명 아래로 떨어졌고, 그 후에도 계속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농어업=2023년 농가는 3만400가구로 10년 전보다 21.2% 감소했다. 농가인구는 7만3000명으로 34.7% 감소했다.

어가는 2800가구, 어가인구는 5600명으로 10년 전보다 각각 42.1%, 51.0% 감소했다.

10년 전 4507명이던 제주해녀는 2023년 2839명으로 37.0% 감소했다. 30대 이하 해녀는 7명에서 33명으로, 40대는 59명에서 66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50대(696명→175명)는 74.9%, 60대(1448→854명) 41.0%, 70대 이상(2297명→1711명)은 25.5% 줄었다.

▶소득= 2022년 제주 지역내총생산(GRDP·명목)은 21조원으로 10년 전 대비 50.8% 증가했다. 도민 1인당 GRDP는 3120만원으로 27.2% 늘었다.

2024년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2401만원(금융자산 8276만원, 실물자산 4억4125만원)으로 2013년 대비 100.1% 증가했다. 금융자산은 41.7%, 부동산 등 실물자산은 116.9% 늘어 부동산 가격 상승이 가구 자산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평균 부채는 7593만원으로 2013년 대비 69.3% 늘었다. 순자산액은 4억4808만원으로 106.5% 증가했다.

▶주택건설=2023년 주택건설 수는 8902호(단독 2376호, 아파트 4650호, 연립 1495호, 다세대 381호)로, 10년 전보다 41.1% 증가했다. 아파트는 10년 전보다 301.9% 증가했고, 단독주택은 4.6% 늘었다. 연립과 다세대주택 건설은 각각 17.3%, 64.5% 줄었다.

▶사건·환경=범죄발생 건수는 2013년 3만1200건에서 작년 2만6800건으로 14.1% 감소했다. 같은기간 범죄 검거율은 71.8%에서 77.6%로 5.8%p 증가했다. 강력범죄 검거율은 95.0%로 2.4%p 늘었고, 지능범죄 검거율은 58.6%로 6.6%p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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