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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건 보이는 것 너머에 있다"
23~31일 '돌담갤러리'서 오영종 작가 세 번째 개인전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4. 12.22. 20:30:00

오영종 작품.

[한라일보] '사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공간, 관계, 시간의 틈에서 발생하는 의미를, '사진'을 통해 탐구한 결과물은 어떤 모습일까.

23일부터 31일까지 제주시 돌담갤러리에서 오영종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 '중요한 것은 사이에 있다' 전시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올해 제주도와 제주문화예술재단 지원사업에 선정된 전시로, 작가가 독일에서 처음 구상한 철학적 프로젝트의 결실을 선보인다.

2020년 독일에서 귀국해 제주에 정착한 오영종 작가는 50BELL(피프티벨)이란 활동명으로 사진 매체를 실험하며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사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공간, 관계, 시간의 틈에서 무한히 발생하는 의미를 사진 매체를 통해 탐구했으며, 독일·서울·제주에서 촬영한 15점의 사진에 이를 담아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눈에 보이는 것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조금이라도 닿아보려는 시도로서, '사진'을 '사유의 도구'로 다뤘다"라며 "분주한 연말, 잠시 멈춰 서서 사이와 본질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계기이자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전시 첫날인 23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작가가 전시장에 상주해 관람객과 직접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작품이 담고 있는 철학적 메시지와 이미지 속 여백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관람객은 각자의 시선으로 작품 속 '사이'를 채워갈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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