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내년 특수교사 20명 증원과 27개 특수학급을 신·증설할 것을 약속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23일 성명을 내어 특수학급 과밀화 등 열악한 특수 교육 실태와 관련, 도교육청에 특수교육 정상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전교조 제주지부에 따르면 현재 도내 특수학교에는 제주영지학교, 서귀포온성학교와 제주영송학교가 있다. 이 학교들은 모두 포화 상태로 더 이상 학생을 받지 못하는 상태이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 2학기 교실 증축이 예정돼 있다. 또 2028년 특수학교 1곳 개교가 예정됐다. 도교육청이 전교조 제주지부가 보낸 '특수교육 정상화 요구안'에 대해 답변한 내용을 보면, 도교육청은 내년 유치원~고등학교, 특수학교를 포함해 총 27개 학급을 증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6년에는 9개, 2027년 10개, 2028년 7개, 2029년 16개 학급을 순차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을 내놨다. 전교조는 다만 이 같은 증설 계획에도 특수학급 포화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교조는 "도내 과밀 특수학급 수가 작년 기준 75학급이며 2029년까지 총 69학급을 늘려도 여전히 과밀 학급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특수교육법에 따르면 초·중학교는 6명 초과 시, 고등학교는 7명 초과 시 학급을 증설하도록 명시됐지만 제주는 교실부족을 이유로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라며 "학급정원 초과 시 모듈러 교실이든 새로 교실을 짓든지 해서 과밀 학급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수교사 정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요구도 재차 내놨다. 전교조는 "내년 공립 특수교사를 17명 추가 채용한다고 한다"며 "여기에 센터 순회교사도 3명을 추가하고, 특수학급에 투입될 한시적 정원 외 기간제 교사도 65명(올해 54명)까지 늘려서 운용한다는 계획이지만 과밀 특수학급이 75학급이면 올해 기간제 숫자에서 75명이 증원되어야 문제가 해결되는데, 내년 11명 증원이면 75학급에 못미치는 상황이다. 도교육청은 특수교사 수업 시수를 조사해서, 적정 수업시수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교육청은 전교조에 답한 '2025 제주 특수교육 정상화 추진 방안'을 통해 내년 특수교사 정원 20명을 배정할 것을 약속했다. 또 과밀 특수학급에 대해 한시적 정원외 기간제 교사 65명을 배정하겠다고 답했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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