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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성탄절' 제주지방 27일부터 찬바람 불며 한파
오늘 밤 비 또는 눈 내린 후 찬 대륙고기압 영향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4. 12.25. 08:33:46

한라산의 만설과 억새.

[한라일보] 12월 마지막 주말 앞두고 제주지방에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성탄절인 25일부터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밤부터 26일 새벽 사이 비 또는 산지엔 눈이 내리겠다. 25일 늦은 밤부터 26일 아침 사이 예상 적설량은 산지를 중심으로 1~5㎝이며 비가 내리는 지역은 5㎜ 내외의 강수량을 보이겠다.

비가 그친 후 27일부터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눈 또는 비가 내리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한파가 찾아오겠다.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27일부터는 체감온도가 영하권을 보이는 곳도 있겠다. 25일 낮 최고기온 12~14℃까지 오르겠고 26일에는 아침 최저기온 7~9℃, 낮 최고기온은 11~13℃로 큰 추위는 없겠다.

하지만 26일 오후부터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3~5℃, 낮 최고기온은 7~10℃에 머물겠고 28일 아침 최저기온도 2~5℃, 낮 최고기온도 7~9℃로 예상된다.

육상과 해상 모두 26일 오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육상에선 순간풍속 20m/s 이상의 강풍이 예상되며 제주도 해상을 중심으로 물결이 매우 높게 일면서 강풍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산간도로를 중심으로 아침에는 낮 동안 녹았던 눈이 다시 얼어 미끄러운 곳이 있겠다"며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2025년 을사년 새해 첫날 제주지방은 구름 끼는 날씨가 예상되면서 일출을 볼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새해 첫날 제주지방의 일출시간은 오전 7시36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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