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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인구 지속 감소… 전입 인구가 전출보다 적어
출생아보다 사망자 더 많아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입력 : 2024. 12.26. 21:00:00
[한라일보] 전출이 전입보다 많은 인구 순유출과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은 자연감소가 이어지면서 제주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26일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로 5745명이 전입했고 5840명이 전출해 인구 95명이 순유출됐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15개월 연속 순유출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제주는 2009년까지 인구가 순유출되다가 제주살이 열풍 등으로 2010년부터 전출보다 전입인구가 더 많은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순유입 인구가 매년 1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후에도 순유입이 유지됐지만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순유출로 다시 바뀌었다.

출생아가 줄고 사망자 수가 늘면서 인구 자연감소도 계속되고 있다.

통계청의 '인구 동향'을 보면 올해 10월까지 도내 출생아 수는 268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2764명)보다 3.0% 감소했다. 현재 추세로라면 올해 출생아 수는 역대 최저였던 지난해(3222명) 수준과 비슷하거나 이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사망자 수는 409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848명)에 견줘 6.3%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줄고 사망자 수는 늘면서 이 기간 인구는 1411명 자연감소했다. 2021년 7월 이후 3년여째 자연감소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순유출과 자연 감소 등이 이어지면서 제주 인구 수에도 영향을 줬다. 지난달 말 기준 제주 인구(내·외국인)는 69만8366명(제주시50만6446명, 서귀포시 19만192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70만1047명)보다 0.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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