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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리바운드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입력 : 2025. 01.07. 03:00:00
[한라일보] '리바운드'라는 영화를 관람한 적이 있다. 2012년 원주에서 펼쳐진 제37회 대한농구협회장기대회에 출전한 농구부의 준우승 실화를 바탕으로 삼았다. 최약체 농구팀으로 결승까지 진출하는 대이변의 드라마가 따로 없었다. 경력이 전무한 코치와 무명의 여섯 선수들은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에 출전해 결승 진출의 쾌거를 올린다.

이 영화는 골인되지 않고 림(rim)이나 백보드에 맞고 튀어 오른 공을 다시 낚아채는 농구 기술인 '리바운드'를 영화의 타이틀로 삼은 만큼, 실패처럼 보이는 순간이 재도약의 기회로 변화하는 시점을 포착하는데 주력한다. 농구부원들은 골인되지 않은 것과 같은 현재 상황에 낙담하는 대신 리바운드를 위한 도약에 온 힘을 쏟는다.

리바운드는 인생뿐만 아니라 국제교류에도 큰 시사점을 준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국내외 지방 간 친선교류 체결을 도모하고 문화교류 활성화, 국가 간 네트워크와 정보를 공유하면서 꾸준히 협력하고 있다. 서로 원활한 교류를 위해 서신도 교환하고, 한 번씩 교차 방문하면서 양해각서도 체결한다. 전 세계적으로 지방외교가 확대되고 지방시대가 구현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의 국제교류 협력은 지역의 민생 경제를 살리고 지방외교가 국가외교를 보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국제교류는 한 번에 완전함을 이루기 어려우므로 리바운드의 기회를 염두에 둬야 한다. 기다림 속에 지역과 국가 간 작은 소통부터 지속한다면 분명 교류가 활성화될 것이다. <강경림 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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