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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중소기업 81% "채용 계획 없거나 미정"
중기제주본부 '2025 상반기 인력채용 현황조사' 결과 발표
91.6% "적정 상태"..."고용지원금 지원기간·금액 확대 필요"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5. 01.08. 17:39:04
[한라일보] 제주 중소기업 채용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불확실한 경기 전망과 인건비 부담 속 대다수 업체가 현재 적정인원을 유지하고 있어 올 상반기 추가 채용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지난 12월 9일부터 17일까지 도내 중소기업 84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 상반기 인력채용 현황조사'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도내 중소기업 10곳 중 8곳(81%)은 올 상반기 채용 계획이 없거나 미정(또는 유동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35.7%가 '채용계획이 없다'고, 45.3%가 '채용계획 미정 또는 유동적'이라고 응답했으며,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한 업체는 19%에 그쳤다.

종사자 규모별로 살펴보면 '10~19인'에서 '채용계획 없음 및 미정, 유동적' 비율이 89.7%로 가장 높았고, '20~49인'·'50인 이상'은 각각 79.5%·33.3%로 집계됐다.

현재 인력 운용 상황을 묻는 질문에 91.6%가 '적정상태'라고 답했으며, 6%는 '부족상태', 2.4%는 '과잉상태'라고 응답했다. 인력이 과다한 이유는 계절적 요인 등 일시적인 요인에 따른 것이다.

채용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이유(복수응답)는 '적정인원 유지'가 86.8%로 가장 높았고, '경기 전망 불확실'(8.8%), '경영악화, 사업축소' 및 '높은 인건비 부담'(각 2.9%) 등의 순이었다.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적합한 인력부족'(34.5%)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고, '근로자의 잦은 이직'(31%), '회사 근무조건 불만족'(23.8%), '중소기업 취업기피'(15.5%)가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한 지자체의 지원책(복수응답)으로는 '고용지원금 등 지원기간 및 금액 확대'가 8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 추진'(50%), '구직자와 구인 업체간 취업 연계 인프라강화'(14.3%),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 노력'(7.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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