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속으로 들어왔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 광고 카피처럼, 자전거는 청춘의 설렘과 가족의 행복, 일상의 여유를 상징해 왔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의 삶 속에서 자전거는 점차 한 자락의 낭만으로만 남아, 실용적인 교통수단으로서의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 제주도는 자전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자 2023년 전국 최초로 도 단위 자전거팀을 신설했다. 오는 2월부터는 '직원 출퇴근용 공유 전기자전거'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도청, 도의회, 도교육청 본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도내 공유 전기자전거 업체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평일 출퇴근시간대 이용 비용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여러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청사 주변의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출퇴근시간대 무분별한 전기자전거 방치와 불법주정차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공직자들의 자전거 출퇴근이 2035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시민 참여의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 제주도는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전 도민이 자전거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자전거가 제주도민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동반자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오명수 제주도 자전거정책팀>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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